원주에서 추진 중인 주택 재건축·재개발 구역이 봉화산 택지 규모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주택재개발, 재건축 17개 지구(재개발 12개, 재건축 5개) 단지면적은 81만9천770㎡로 봉화산 택지 면적(28만8천631㎡)의 2.8배 정도에 해당하며 행정구역 면적으로는 일산동(80만㎡)보다 넓다.
　현재 추진 중인 주택재개발이나 재건축 구역 중 사업지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태장동 새동네주택재개발 구역으로 단지면적이 13만3천692㎡이다. 봉산 강변구역이 10만50㎡, 원동 다박골구역 8만344㎡, 원동 남산지구 6만5천610㎡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재건축 아파트로는 단계아파트가 8만4천㎡로 가장 넓었으며 우산아파트는 3만㎡이었다.
　이밖에 읍면동별 주택재개발, 재건축 추진이 가장 많은 곳은 단구동으로 현재 6곳에 사업면적이 16만3천㎡에 달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우후죽순 주택 재건축,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천편일륜적인 아파트 위주의 도시건설은 자칫 도시의 경관과 활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체계적이고 무분별한 난개발을 예방하고자 지난 2일, 11개 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에 업무중지를 통보한 상태이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