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머리핀과 머리방울을 좋아하는 조카에게 흔치 않은 선물을 하고자 리본아트를 수강하게 됐다는 정현일(31, 단계동) 씨. "꼭 딸 낳으셔야 겠어요?"라고 했더니 "딸 낳을 때까지 낳을 거예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풀잎문화센터 리본아트 사범과정을 밟고 있는 정 씨는 "조카가 너무 좋아해 수강하는 보람이 있다"며 "창업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강의를 맡고 있는 백승희 강사는 "리본아트는 어렵지 않아 배우기 쉽고 활용도가 높다"며 "냉장고 자석이나 오래된 액자 등을 고급스러운 생활용품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 등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이용된다"고 밝혔다.

　백 강사에 따르면 수강생 대부분은 딸을 둔 엄마. 타 강좌에 비해 저렴하며 인테리어 및 선물하기에도 좋아 인기가 많단다. 자투리 천을 이용해 포푸리 주머니나 머리핀을 제작할 수도 있다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액세서리는 대량생산 되다 보니 탄탄하지 않거나 금방 망가져 버려요. 유행에 민감한 아이들 경우엔 사준지 얼마 안됐는데도 이내 싫증을 내죠. 핸드메이드는 탄탄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 쉽게 아이들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만들어 줄 수 있어 효용 가치가 높답니다" 

　리본아트 강좌는 초급, 중급, 고급, 사범 과정으로 나뉘며 소요비용은 재료비 포함 6~13만원. 사범 과정 이수 후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창업 및 강사로 활동 할 수도 있다고. 백 강사 역시 5년 전엔 이 곳 수강생이었단다. 자격증 취득이 목적이 아니라면 초급 과정을 이수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한 제품 제작은 가능하다는 게 백 강사의 설명.

　수강을 원하면 언제든 등록 가능하다. 풀잎문화센터에선 1:1강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 이런 까닭에 정해진 수강 시간이 없어 자신이 편한 시간에 교육 받을 수 있다.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선물 만들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풀잎문화센터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의: 748-0553(풀잎문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