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첨단의료기기테크노타워에서 개최된 심포지엄.

　전국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원주옻 산업화를 위해 TF팀이 구성된다.
　지난 20일 연세대학교가 주최하고 원주시지역혁신협의회가 주관한 '옻의 산업화를 위한 심포지움 및 TF 팀 구성'에서 원주옻영농조합법인 박치현 대표이사는 "원주옻의 산업화는 현재 산발적으로 연구가 추진되고 있어 예산이 낭비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어렵다"며 "협의체를 구성하고 옻 추출물을 첨가한 식품류, 약리작용 연구, 천연염료 기능성 연구 등 분야별로 기능에 맞는 역할을 분담해 옻 산업 개발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표이사는 "옻 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원활한 원료 공급이 중요하지만, 원주는 옻나무 생산조성 및 관리체계가 미약해 수요에 따른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 지적하고 "옻나무 단지를 조성하고 무분별한 벌채와 외지거래를 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자체가 나서 연구비와 사업추진 재정을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송호대 이성만 교수는 "옻 공예품이 이제는 의·식·주 문화 전반에 걸쳐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원주시는 원주옻 브랜드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투자를 하고 있어 옻 문화 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원주옻의 발전을 위해선 "원주시의 투자와 산업화 정책의 허와 실을 따져보고 원주시와 옻 산업 종사자 간 대화의 장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김수기 교수는 "옻의 유효성분을 이용한 면역치료제 개발 및 전망이 밝다"며 "옻을 이용한 면역치료제는 알다라(피부암 치료제)의 개발과정을 벤치마킹하고 국소도포가 가능한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최응호 교수는 '옻 알레르기의 병인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N2GEN 김용국 연구원은 LC-MS/MS(첨단분석기기)를 이용한 천연물 분석과정을 설명했다.
　원주시지역혁신협의회 노병철 의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원주옻 신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위한 연구·기획 및 현재 추진 중인 사업 경과를 발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옻 관련 산업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의 필요성을 공유해 원주시 옻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자"고 말했다. 
 
김설영 기자  sy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