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교와 자매결연, 함께 생활하며 문화교류

12월에 중국 답방

원주고등학교(교장:최병호) 학생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고등학생들과 우정어린 국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원주고는 지난 해 12월 중국 현지에서 서안교통대학 부속중·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데 이어 이 학교 안정달 부교장과 학생 10명을 원주로 초청했다.

지난 20일 원주고 교정을 방문한 중국 방문단은 한국학생들에게 환영꽃다발을 받아 들고 악수와 포옹으로 친근감을 나눴다. 학생들이 직접 그린 호랑이 족자를 원주고에 전달하고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중국 방문단은 또 직접 수업을 참관하고 사물놀이, 중창단 등 동아리 공연을 관람하며 한국학생들의 교육열과 진지한 표정에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학교 급식소에서 한국 학생들과 어울려 낯선 음식으로 점심을 함께 하면서도 표정에는 즐거움이 역력했다.??

특히 20일과 21일 이틀간 원주고 학생들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며 서로 우의를 두텁게 하는 한편, 틈틈이 낯선 문화를 접하고 한국의 매력에 흠뻑 젖었다. 양국 학생들은 “서로간의 언어는 다르지만 마음으로 통하는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원주고 최병호 교장은 “강원도교육청과 교류를 하고있는 중국 섬서성교육청의 추천으로 현지의 원어민 교사가 4년전부터 원주고에 근무하고 있어 학생들에게나 교직원들에게도 중국은 낯선 나라가 아니다”며 “앞으로 문화, 교육 등에서 교류폭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감각을 길러 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국 학생들을 이끌고 내한한 서안교통대학 부속중·고등학교 안정달 부교장도 “어느 나라에서나 교육은 국가의 근본이라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며 “양 학교가 우호적 교류를 통해 교육협조관계를 지속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룡사, 횡성댐, 남한강 일대를 둘러보고 정동진과 용인에버랜드를 찾은 중국방문단은 지난 23일 한국 문화를 가슴에 가득 담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한편 원주고 학생들은 오는 12월 겨울방학에 중국을 답방할 계획이다.

◇중국 서암교통대학부속중·고교 안정달 부교장(왼쪽)은 원주고 최병호 교장에게 족자를 선물했다.
김민호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