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셋째 조범영·가와바타 미나꼬 부부와 정복순 할머니.

　지정면 신평리에 소문난 집이 있다. 4남매 중 3남매가 국제결혼을 한 정복순(81) 할머니 집이다.
　2명의 외국인 며느리와 1명의 외국인 사위를 둔 정 할머니는 며느리와 사위가 한국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들의 문화 또한 이해하며 화목한 가정을 일궜다.
　셋째아들 조범영(46)·가와바타 미나꼬(46) 부부와 함께 살고 있으며 둘째아들과 막내딸 부부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거리상 자주 모일 수는 없지만 2년에 한번씩은 한국에 오거나, 정 할머니가 일본에 간다.
　정 할머니는 "성격좋고 뭐든지 같이 하는 우리 며느리가 한국 아가씨보다 낫다"며 "외국인 며느리 덕분에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정 할머니는 지난 16일 열린 여성결혼이민자가족 화합 체육대회에서 장한 시부모상을 수상했다.
이영주 기자  yj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