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대명원 도시개발사업이 이르면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주대명농원 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장: 이종진, 이하 대명원 조합)은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환경, 교통, 재해영향평가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대명원 조합은 지난 4월 사전환경성검토를 거쳐 7월 강원도로부터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승인을 받았다. 환경영향평가서를 지난달 14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접수해 이르면 이달 안에 공람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조합장은 "오는 10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12월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받으면 조합설립은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며 "각종 승인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3월 착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주대명농원은 3천200억원을 들여 53만4천㎡ 부지에 공동주택(4천502세대)과 단독주택(544세대)을 비롯해 학교,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201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면서 인근지역인 무실지구와 봉화지구를 연계, 대단위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이 조합장은 "오랜 숙원사업인 대명원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도시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 모두가 합심해 빨리 공사가 진행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대명원은 지난 1950년대 한센병 환자 요양 촌으로 건설된 후 최근까지 14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