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이 성성한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판부 문화의 집은 '2007 문화의 집 예술강사 지원사업'의 하나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연극 잔치'를 마련한다.
65세 이상 노인 20명은 9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에 걸쳐 2시간씩 판부 문화의 집에서 연기지도를 받는다.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에는 어르신들이 만든 연극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판부 문화의 집 관계자는 "연극체험을 통해 스스로 존재감을 높이고 노인계층에 대한 문화적 배려를 위해 연극잔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0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하는데 연극놀이와 자기표현, 연극표현과 연극의 이해 등이 교육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마음과 감각 열기, 상상력 표현, 즉흥연기, 장면 만들기와 다듬기, 장면발표와 토론 등을 익힌 후 다양한 이야기를 수집해 모둠별로 연극을 만들게 된다.
판부 문화의 집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노인종합복지관과 판부면 경로당 등을 통해 연극수업 참가 노인을 모집하고 있다.
극단 '산야'에서 활동 중인 차종구 강사는 "어르신들의 능동적인 교육참여를 이끌어 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자아발견과 자신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