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단계동사무소에서 열린 시의회 주민간담회에서는 주차난 해소와 택지조성에 따른 봉화산 난개발 대책 마련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다.

　허복회 단계동상가번영회 회장은 "단계동은 상가 밀집 지역임에도 주차공간이 부족해 차량소통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며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서원대로 및 기타 지역에 주차장을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라복용 주민자치위원장도 "이면도로의 한 면을 주차 용도로 사용하다보니 차량 통행에 있어 지장이 많다"며 "주차장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영길 단계동 청장년회장 역시 "시외버스터미널이 이동하고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장미공원 주차장만 해도 장기주차와 불법주차 차량이 대부분"이라면서 "지하주차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국 단계동산악회 회장은 "산을 좋아해 봉화산을 자주 찾고 있는데 훼손 지점이 적지 않다"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니 신속히 보수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라 위원장도 봉화산 개발과 관련해 "녹지공간이 사라지고 있는 게 안타깝다"며 "녹지 훼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홍도희 통장협의회장은 "청소년수련관 앞에서 무단횡단이 빈번히 이뤄진다"며 지하도 설치를 요청했으며, 홍승춘 단계동 노인회장은 게이트볼장 설치를 요구했고, 정정혜 시정모니터요원은 쓰레기 분리배출을 위한 수거함 마련과 노후된 안내게시판 교체를 주문했다. 또한 정계화 시정홍보위원은 "백간공원 저류지에 미관을 위해 분수를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경묵 시의장은 "시의회가 집행기관이 아니다 보니 속 시원하게 답변드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민원 해결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