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국내 초연이후 5년간 롱런가도를 달려 온 뮤지컬 '그리스'가 원주관객과 만난다.

　젊은이의 재기발랄한 사랑과 유쾌한 성장과정을 다룬 줄거리가 큰 공감을 얻는 이 공연은 누가 들어도 흥겹고 친숙한 로큰롤이 매력을 더한다.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존이 출연한 동명 영화 '그리스'를 통해 더욱 넓은 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한 이들도 주요 음악이나 유명한 장면은 기억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서머 나잇' '룩앳미' '아임 산드라 디' '유아 더 원 댓 아이 원트' 등 제목은 낯설어도 CF를 통해 자주 접한 친근한 곡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공연은 원주시가 대중문화 활성화를 위해 직접 유치, 평균 5~6만원에 달하던 공연 입장료를 1~2만원대에 책정했다.

　원주시가 주최한 문화행사 중 최초로 인터넷예매 시스템(ticket.auction.co.kr)을 도입한 것도 특색. 그동안 공연장을 빌려주고 관리하는 수준에 그쳤던 문화행정이 시민들의 욕구가 높은 문화상품을 직접 선보이는 역할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게 한다.

　원주시 문화체육사업소 윤종희 운영담당은 "예산을 확보해 보다 많은 대중문화공연과 맞춤형 문화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5, 26일 오후7시30분. 2만원(예매 1만6천원) ▷문의: 741-2983(문화체육사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