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수영간판 신해인(북원여고3) 양이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신 양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07 MBC배 수영대회 여고부 접영 100m에서 59초93을 기록, 지난해 범태평양 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한 1분00초를 0.7초 단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벌써 7번째 한국신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신 양은 앞서 열린 여고부 접영 50m에서도 27초65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 금메달을 확보했다.

　신 양의 어머니 맹복재(49) 씨는 "어깨부상에서 완치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마의 기록인 1분의 벽을 깬 딸이 자랑스럽다"며 "딸을 배려해준 학교와 한효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함찬미(원주여중1) 양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함 양은 여중부 배영 200m에서 2분19초84를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배영 100m에서는 2위에 그쳐 아쉬움이 더욱 컸다.

　함 양은 "훈련이 힘들었는데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와 그동안의 고충을 보상받은 기분"이라며 "9월에 있는 회장기배수영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