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풀고 공부하고 ‘1석2조’


교동초등학교(교장:김재홍)가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엔조이 퀴즈 팡팡’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엔조이 퀴즈 팡팡’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퀴즈를 이용하여 교과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정답을 찾는 문제 탐색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문제는 국어, 사회, 과학 등 교과목 이외에도 시사와 교양, 상식 분야에서도 출제한다.
문제 해결력 향상뿐 아니라 폭넓은 견문과 식견을 심어 주기 위해서다. 또한 학기에 1번은 학년별 권장도서로 퀴즈대회를 열고 있다.

퀴즈대회 문제는 보통 40~50개가 출제된다. 처음에는 문제를 내면서 오답자를 탈락시키는 TV진행방식을 택했다가 지금은 오답자에게도 몇 번의 기회를 더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1학기에 2번, 2학기에 3번 진행하고 있다. 골든벨의 영광을 차지한 학생에게는 디지털 시계와 배지를 수여하고 사진을 촬영하여 영광의 얼굴을 복도에 게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퀴즈의 달인으로 등극하기 위해 수업에 열중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상식을 쌓아 가고 있다. 퀴즈대회는 학생들 입에서 회자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6학년 함종철 군은 “퀴즈를 푼다고 생각하면 공부하는 게 더 쉽고 재미있다”며 “퀴즈대회를 위해 공부를 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돼 좋다”고 말했다.
김재홍 교장은 “친숙하고 재미있는 퀴즈를 학습에 접목시키다 보니 학생들 스스로 하는 학습능력이 해마다 향상되고 있다”며 “교과이외에 시사, 교양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어 학생들 사고의 폭도 상당히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교동초교에서 열린 ‘엔조이 퀴즈 팡팡’ 대회.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