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심각
남고생 2% 고도비만 … 원주교육청, 7월중 비만캠프 운영 예정

원주지역 학생들의 비만은 어느 정도일까?
원주교육청(교육장:이문희)이 지난해 하반기 초·중·고 전체 학생 4만9천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학생 중 고도비만 학생은 695명으로 1.4%를 차지했다. 중등도 비만 학생은 2천383명으로 4.81%를 차지했다. 경도 비만은 2천155명으로 4.35%를 나타냈다.

특히 비만은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여학생은 전체 학생 중 255명(1.08%)이 고도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남학생은 전체 학생 중 440명 (1.7%)이 고도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비만의 경우에도 여학생은 948명(6.95%), 남학생은 1천435명(10.52%)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도비만이 가장 심한 학생층은 고등학교 남학생으로 전체 5천755명 중 117명이(2.03)% 고도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학생층은 초등학교 여학생으로 전체 1만2천404명중 115명(0.93%)로 나타났다. 상하반기 2차례 조사한 결과 경도비만 학생 비율의 경우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증등도 비만이나 고도비만의 경우에는 크게 감소추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비만 학생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교육청은 올해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비만 학생 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비만 학생 관리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소아비만의 80% 정도가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고 고혈압과 지방간, 담석증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문제를 초래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선학교에서는 비만정도별 학생들을 그룹별로 나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비만 예방에 힘쓰고 있으며 가정과 연계한 학부모 영양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원주교육청은 오는 7월 23일과 24일 성림자연체험 학습장에서 비만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등도 비만 이상 학생 중 희망자를 받아 운영할 예정이며,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잡는데 중점을 두고 캠프가 진행된다.
원주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올해 상반기 비만 학생 현황 파악을 완료하고 이에 따른 비만관리대책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며 “식습관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비만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향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