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낯 더위가 깊어질수록 S라인에 대한 여성들의 욕망도 함께 짙어지는 계절인 여름이다. S라인 몸매를 소유한 여성들에겐 요즘같이 즐거운 시기도 없을 터. 그러나 여름이 야속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만약 후자 쪽이라면 벨리댄스를 배워 보는 건 어떨까?

　화·목요일 저녁 7시, 프리미엄 아울렛 지헌 문화센터 강의실이 무대로 변하는 시간이다. 주인공은 벨리댄스반 수강생들. 아직 배운지 두 달여 채 안된 초보지만 벨리댄스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남다르다.

　강의를 맡은 김세아(26) 강사 역시 3 년전에는 이들과 같은 상황이었다고. 김 강사는 3년 전 '진밸리재즈스쿨' 수강생으로 들어와 지금은 그 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단다.

　김 강사는 "벨리댄스는 재즈와 같이 역동적이진 않지만 잠자던 근육을 깨워주기 때문에 몸매관리에 효과적"이라며 "다이어트에도 좋지만 장운동이 돼 변비까지 예방된다"고 말했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며 요실금에도 도움이 된단다.

　처음부터 우아한 춤 솜씨를 자랑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모든 일엔 순서가 있듯 벨리댄스 역시 기본동작을 익히는 게 먼저다. 수십 가지가 되는 기본동작에 익숙해지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석 달 정도.

　수강생 박필구(단구동) 씨는 "벨리댄스가 뱃살탈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등록하게 됐다"며 "운동도 되지만 재미도 있어 스트레스까지 해소된다"고 말했다. 몸치도 탈출했단다.

　편한 복장으로 수강하면 되기 때문에 한달 수강료 4만원 이외 지출되는 비용은 없다. 수강생 모두가 이제 시작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아직까진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다고. 현재 접수를 받고 있으니 다음해 여름 자랑스레 S라인을 뽐내고 싶다면 접수를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