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육 지원금 확대해야”

원주교육청(교육장:이문희)이 지난 1, 2일 양일간 시·도의원과 김기열 시장 및 원주시 간부를 초청해 ‘원주교육 설명회’를 갖고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자치단체의 지원금 확대를 공식 요청했다.
발전기금이나 후원금 모금이 차단된 상황에서 학교 체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 현재 원주시에서 1년에 학교 체육 지원금으로 지원되는 액수는 소년체전 참가비와 육성지원금 등을 포함해 1억원. 그러나 이 예산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원주교육청의 입장이다.

특히 춘천이나 강릉에 비해 학교체육 지도자가 부족해 엘리트 선수가 체계적으로 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 코치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초·중등학교 학교체육 지도자 현황을 보면 춘천이 25명, 강릉이 17명인데 반해 원주는 14명이다. 원주교육청이 제시한 지원규모는 월 급여 150만원을 받는 전문코치 10명. 1년 예산으로 계산하면 1억8천만원이다.

이문희 교육장은 “일선학교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학생이 있어도 선수지도가 안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며 “원주를 빛낼 선수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강원도 교육위원회 김순렬 의장도 “성적과 예산은 비례한다”며 원주시가 3억원 정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2일 설명회에 참석한 김기열 시장은 원주시 재정규모가 타 시·군에 비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지가 등 여러 가지 여건으로 볼 때 운영할 수 있는 예산의 폭은 좁다고 전제 한 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원주교육청은 설명회를 통해 학교체육 지원 이외에 자치단체 비법정전입금 확대와 교육경비 보조도 원주시에 요청했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