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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이른아침에 기름 넣어라

온도 높으면 휘발유 부피 팽창 정량보다 적게 주유 고효정 기자l승인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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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푹푹 찌는 여름. 이맘때면 최모(무실동) 씨에겐 이해 못할 일이 생긴다. 다른 계절엔 3일에 한 번만 주유를 하면 되는데 요즘엔 3일이 채 안돼 주유소를 찾기 때문이다. 처음엔 에어컨 사용이 잦아 휘발유 소모가 많은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에어컨 사용시간을 줄여봐도 휘발유 소모량은 별차이가 없었다. 그렇다면 최 씨가 이렇게 느낀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주유소협회 원주시지부 관계자는 "더운 날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울 땐 평소보다 휘발유가 팽창해 있어 정량보다 적게 들어간다는 것.

 한국석유품질관리원 정길형 팀장도 "계량에 관한 법률을 보면 '석유제품은 온도변화에 따라 부피가 늘거나 줄어드는데 휘발유는 1도 올라갈 때마다 0.11% 부피가 상승한다'고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기온이 30도인 날에 50리터의 휘발유를 넣는다고 하면 유류 거래 기준 온도인 15도에서 휘발유를 넣을 때보다 0.8리터 정도가 덜 들어가 1천200원(1리터를 1천 500원으로 계산했을 때) 정도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하는 정유소는 더운 여름이면 온도를 환산해 가격을 깎아주고 있다. 그러나 기온상승을 이유로 소비자에게 주유가격을 깎아주는 주유소는 원주시내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온도를 환산해 정확한 금액을 알려주는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기온 변화에 따라 할인 혜택을 주는 건 사실상 어렵다는 게 한국주유소협회 원주시지부 관계자의 설명.

 현재로선 기온이 비교적 낮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을 이용해 주유 하는 것이 소비자가 손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고효정 기자  hjko@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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