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 해원 상생굿 '들꽃이야기'가 오는 15일 오후7시 시립박물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사)민예총 원주지부가 주최하고 원주시, 강원문화재단, (사)민예총강원지회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해방이후 이 땅에서 희생당한 원혼들을 위로하는 자리.
　무대에 올리는 들꽃이야기는 시와 노래, 춤과 굿판이 어우러진 '이야기 굿'이다. 한국전쟁 때 헤어진 언니의 넋이라도 보고싶은 주인공 들병댁이 무당의 힘을 빌리는 과정에서 이 땅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많은 사연들을 알게되고 자기 한사람만이 아니라 억울한 모든 사람들의 한을 푸는 살풀이 판을 펼친다는 내용.
　언니의 혼령을 불러내는 무당에게 전재산을 주겠다는 들병댁의 제안에 휘파람·말놀이·벅구무당 등 전국에서 모여든 다양한 무당들이 펼치는 굿 놀이가 볼거리. 고향산천, 살풀이 등 우리민족의 한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춤과 지우개 2, 5월 등 시낭송, 엉겅퀴야, 오월의 노래 등이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슴찡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문의: 743-0812(민예총 원주지부)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