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매일 등산해요”

문막 비두초등학교(교장:김용희)가 학교 뒷동산을 이용해 등산로를 개설했다. 등산로 이름은 ‘희망의 길 - 비두공원 등산로’. 지난 24일 김용희 교장과 박경숙 원주교육청 교육과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 기념식을 치렀다.

비두공원 등산로는 20~30분 정도가 소요되는 저학년 코스와 40~50분이 소요되는 고학년 코스로 나눠져 있다.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은 지난 3월 등산로 개설 작업을 실시했다. 통행에 불편을 주는 잡목들을 제거하며 등산로를 개척해 나갔다. 산을 오르다 쉬어 갈 수 있도록 벤치도 설치했다. 또한 등산로 주변에는 각종 화초와 철쭉 등을 심어 야생화 단지를 조성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돌 하나씩을 정상까지 들고 올라가 돌탑을 쌓았다.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민성기)도 벤치설치 작업을 도왔다. 등산로 입구에는 비두공원 등산로 표지판을 세웠다. 각 코스별 안내와 등산 시 주의사항 등이 적혀있다.

김용희 교장은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학생들의 심신단련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등산로 설치를 착안해 냈다. 등산이 학생들의 체력과 인내심을 기를 뿐 아니라 정서순화와 협동심을 기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등산로 개설 후 전교생이 매일 등산 활동을 하고 있다.
김 교장은 “등산을 통해 학생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고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며 등산로 개설에 힘을 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