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실내악 축제로 발돋움한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지난 3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원주에서도 이 음악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8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4회 대관령국제음악제 연주회는 원주시향과 세계적인 연주가들의 협연무대. 주 공연장인 용평을 찾을 수 없는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 피아니스트 김영호 교수(연세대)와 6일 발표되는 제1회 알도파리소 국제첼로콩쿨 우승자가 원주시향과 협연, 수준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모차르트 돈 죠바니 서곡,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무료 공연.  

　한편 오는 21일 치악예술관에서는 또 하나의 주목받는 연주회가 마련된다. 대관령국제음악제의 하이라이트 저명연주가 시리즈 콘서트가 그 것. 주 무대인 용평을 벋어나 유일하게 원주에서만 열리는 귀한 자리다. 특히 용평에서 펼쳐지는 콘서트 티켓이 4만~2만원인데 반해 원주공연은 무료라는 점도 반갑다.

　다양한 갈래의 현대음악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으로, 소프라노 유현아 씨와 중견 피아니스트 김영호 씨를 비롯해 프랭크 황, 준 이와사키, 리차드 용재 오닐 등 세계정상급 연주자들이 오스발도 골리호브의 '바람은 얼마나 느리게 부는지' 슈베르트의 '강 위에서' 등 실내악과 협주곡을 연주한다.

　▷문의: 766-0067(원주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