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정 암 (BNB 능률학습아카데미 대표)

“우리 아이는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 성적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어요. 머리도 남들 못지 않고 실력 있는 선생을 찾아 과외도 꾸준히 시키는데 말이죠. 아이가 다른 곳에 마음을 쓰지 않도록 집안도 그 아이 중심으로 꾸리고 있어요.”
학부모 특강에서 만난 한 학부모의 하소연이다. 학생을 데려와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고자 하였지만 만나보지 못했다. 과외를 해 남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마 그 학생은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모르는 학생일 것이다. 성적을 올리려면 자기주도가 되어야 한다. 스스로 자기 파악을 하고 자기 공부계획을 짜야한다. 공부가 무엇이며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이 내면에 힘이 되어야 능률이 오르는 공부를 할 수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스스로 익혀야 한다. 그래야 각 과목의 핵심을 파악할 수가 있다. 그것이 바로 경쟁에서 이기는 길이다. 기계적인 공부법에서 빨리 뛰쳐나와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 성적이 오르지 않을 수는 없다.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앉아 시간만 보내고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이다. 공부 역시 양보다는 질이다. 타인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책상에 앉아서는 안 된다. 스스로 내면에서부터 공부의 열정을 일으켜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