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세계적 발명가 나왔으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원주시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는 초·중등을 합해 총 121점의 발명작품이 출품됐다. 이중 15개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돼 도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 일상 속에서 느낀 불편함을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학생들의 기지와 탐구정신이 빛났다.

문막초등학교 1학년 김주훈 학생은 화장실 비데를 사용하지 않는데도 전원이 켜져 있어 전기가 낭비되는 것을 보고 절전형 콘센트를 만들었다. 작품명 ‘절전형 콘센트’. 선풍기에 타이머를 달 듯 콘센트에 타이머를 달아 가전제품 사용 시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만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소초초등학교 방대식 학생은 학교에서 청소를 하고 난 후 대걸레를 보관하는 게 불편하다고 느껴 ‘만능 대걸레’를 만들었다.

자루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어디든 보관이 용이하게 만든 것이다. 귀래중학교 윤나영 학생은 봄철 파종기에 부모님들이 쪼그려 앉아 불편하게 씨앗을 심는 것을 보고 불편을 덜어 드려야 겠다는 ‘효심’의 발로로 발명품을 만들었다. 일명 ‘씨앗공이’. PVC와 PET병을 연결해 만든 것으로 서서도 씨앗 파종이 쉽게 만들었다. 모두 금상을 받은 작품으로 도 대회에 출전한다.

이 밖에도 ▷ 보행자 보호 자동 수신호 제어장치(대성고 변승만) ▷ PET병을 이용한 어항꾸미기(북원초 이유석) ▷절약형 매립안전 콘센터(일산초 박소연) ▷태극기 보관통(학성초 양지원) ▷거울과 렌즈의 만남(원주초 김동진) ▷전기회로판(단구초 윤아름) ▷축구하는 로봇(서원주초 김정협) ▷전기없이 작동되는 소형분수(학성중 김동영) ▷눈으로 보는 삼투압(남원주중 장진솔) ▷웰빙런닝 머신(원주중 위성화) ▷손빨래가 즐거운 함지(원주중 위성화) ▷편리한 시험관대(대성중 황병민)가 금상을 수상했다.
도 대회는 17일과 18일 심사를 거쳐 22일까지 강원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씨앗공이(윤나영:귀래중)
김선기  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