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할 것”

문막 동화초등학교(교장:원현주)가 올해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졸업인증제 연구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졸업인증 사업을 펼친다.
동화초등학교는 각 학교에서 지금까지 시행돼 온 졸업인증제가 학생과 학부모 의견반영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고, 학교편의 위주로 졸업인증 영역이 정해져 학생들의 참여욕구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 수요자 중심 졸업인증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각 영역에 대한 학생들의 성취욕구를 배가하기 위해 연간 4회 내지 2회로 제한돼 있던 평가도 조정키로 했다.

동화초등학교 졸업인증제는 학생의 희망과 특기,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영역 운영으로 학생 선택 폭을 넓혔다. 지(영어인증, 한자인증, 정보인증) 분야와 덕(고장탐방인증, 독서인증, 리코더인증) 분야, 체(줄넘기인증, 건강인증, 등산인증) 분야로 나눠 각 분야 중 1개 영역은 선택 필수로 했으며, 학생 희망에 따라 1~2개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끔 했다.

평가는 연간 4회의 정기평가 이외에도 학생이 희망하는 날에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평가가 가능토록 했다.
또한 성취의욕을 높이는 단계별 포상계획도 수립했다. 각 진급 단계를 통과한 학생에게는 진급 스티커를 발급하며, 기본 단계를 이수한 학생에게는 졸업 인증서를 수여한다. 또한 심화 단계를 이수한 학생은 졸업인증장 수여와 학교장 포상뿐 아니라 명예의 전당에 기록되게 된다.

동화초교는 졸업인증제 운영을 위해 원현주 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조직을 구성했으며, 각 영역별 연간 시간운영계획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원현주 교장은 “졸업인증제가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능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생 개개인의 소질계발과 가치관 정립, 경쟁력 갖추기에도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초·중학교별로 다양한 졸업인증제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산초교는 종이접기, 지정초교 병설유치원은 속담인증제, 서곡초교는 농악놀이, 황둔초교는 제기차기, 원주중은 사자성어, 삼육중은 테니스와 스노우보드 등 각 학교별 다양한 영역에 걸쳐 졸업인증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독서와 줄넘기가 가장 많이 채택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