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김혜미 한국학생신
양궁 심미소 4관왕 등극

　원주가 개최지 삼척시의 추격을 뿌리치고 종합순위 3위 수성에 성공했다.
　원주시는 지난 12일 폐막한 제42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역도ㆍ양궁 등 전통적인 효자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강릉, 춘천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기록했다.
　개막 전 개최지 프리미엄과 각 시ㆍ군의 급조팀 파견을 이유로 "3위 자리를 지키는 것조차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금메달 160ㆍ은메달 127ㆍ동메달 91개를 수확한 원주시는 종합점수에서도 작년 대회에서 얻은 3만6천61점보다 많은 3만8천202점을 획득, 강릉ㆍ춘천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이번대회에서 원주시는 역도를 비롯해, 양궁, 궁도, 배드민턴, 보디빌딩 등 5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육상과 축구, 사격, 체조, 골프, 씨름, 검도, 수중 등 8개 종목은 종목 2위로 선전했다.
　원주선수들은 개인 기록에서도 역도, 양궁, 육상, 사격, 수영 등에서 한국학생신기록 2개와 대회신기록 20개, 대회타이기록 1개를 수립하며 도민체전을 빛냈다. 특히 김혜미(원주여고 2학년)는 역도 69㎏급에서 비공인 한국학생신기록 2개와 대회신기록 3개를 수립하며 대회 최고스타로 떠올랐고 심미소(원주여고 3학년)는 양궁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다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원주시체육회 김해광 사무국장은 "도내 등위에 연연하기보다 전국을 무대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종목과 선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변함없는 원주시 체육회의 방침"이라며 "도체육회를 비롯해 각 시ㆍ군 체육회 관계자들도 점수를 챙기기 위한 대규모 선수단이나 급조팀 파견 없이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는 원주시의 저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