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회는 기본이고 송어튀김, 송어탕수육, 송어육회, 송어피자, 송어치즈구이 밥, 송어커틀릿 등 송어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 있다. 소초면 흥양리에 있는 '치악산송어회(대표: 전병희)'가 그곳이다.
　전병희(44) 대표는 "다른 음식점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가 많다"며 "송어 전문점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여러 가지 요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약 25년 동안 포장마차, 분식점, 한식집,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며 습득한 요리법을 송어에 접목했다고 말했다.
　송어는 칼슘, 비타민, 단백질, 인 등이 풍부하며 특히 DHA가 다량 함유돼 있어 건강과 피부미용, 노인들의 치매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차고 깨끗한 물에서 자란 송어는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히고 주홍빛 붉은 살은 감칠맛이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치악산 송어회에서 사용하는 송어는 평창, 미탄, 정선 등지에서 공급받는다. 전 대표는 "고기가 안 좋으면 거래를 바로 끊고 다른 곳에서 송어를 구입한다"며 "때문에 언제나 좋은 송어를 손님 상에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구입한 송어는 건천수에 보관한다. 전 대표는 "지하수는 온도가 일정해 고기 육질이 물러진다"며 "좋은 고기는 칼로 자를 때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그래도 대표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송어회이다. 차가운 옥돌 위에 얼음판을 놓고 송어회를 담아 회를 다 먹을 때까지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밑반찬은 돈가스, 감자샐러드, 전 등 7가지가 나온다. 기본 2만3천 원, 3인분(1.5kg) 2만7천 원, 4인분(2kg) 3만6천 원.
　전 대표는 "처음 오는 손님들은 '다른 곳보다 가격이 비싼 거 아니냐'고 하신다"며 "그러나 음식을 드시고 문을 나설 땐 '잘 먹었다'며 오히려 칭찬을 하시더라"고 웃었다.
　송어탕수육도 찾는 이가 많다. 특히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1kg 2만 원.
　개업 3주년을 맞아 치악산 송어회에서는 10kg을 먹으면 송어회 기본을, 20kg을 먹으면 송어회 2kg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전 대표는 "이만큼 자리 잡도록 도와주신 손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에서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이며 정기휴일은 둘째 주 월요일이다. 좌석은 140석이며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문의: 734-1920(치악산송어회)
　　
김설영 기자  sy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