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원주시에 따르면 오는 17~22일 원주양궁장에서 개최되는 제25회 대통령기 전국 남ㆍ여 양궁대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10개 전국대회를 원주에 유치했다. 이들 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등 종목과 대회 규모에 따라 적게는 250명부터 많게는 3천명까지 출전한다.
　원주시는 10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만 1만5천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선수단 외에 선수가족과 응원단을 포함하면 대회기간 원주를 찾는 인원은 이보다 크게 늘 전망이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경제효과는 대규모 선수단이 대회기간 원주에서 숙식하므로써 창출되는 경기부양 효과에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다 지역 꿈나무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힘이 된다.
　간접적으로는 원주시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원주가 프로농구 연고지로 자리잡은 이후 '농구수도 원주'라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될 정도로 과거 군사도시라는 이미지가 많이 희석된 것이 사실.
　한국농구 10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원주에서 개최되는 전국 종별농구대회는 케이블방송에서 8회 이상 생중계를 계획하고 있어 프로농구 휴식기에도 원주의 농구열기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또 다른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이와함께 대회유치를 통해 기대되는 막연한 효과에 기대지 않고 직접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계량화해 검증할 계획이다.
　백종수 원주시 건강체육지식산업단장은 "강원개발연구원의 도움을 얻어 올해 원주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할 생각"이라며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진할 스포츠마케팅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