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한지 산업화에 디딤돌이 될 전통산업진흥센터 건립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원주시는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으로, 현재 건축설계를 공모하고 있다.
　전통산업진흥센터는 한강수계기금 42억원과 시비 28억원 등 70억원이 투입돼 상지영서대에 건립된다. 부지면적은 1만2천700여, 건축규모는 5천750㎡이다.
　기업부설연구소, 전시판매장, 보육동과 마케팅·디자인·특허·상표권등록을 지원하는 종합지원실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옻·한지 산업을 육성하고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 옻·닥나무 식재연구 등을 한다. 특히 전통산업진흥센터는 특구로 지정됐기 때문에 건물의 건폐율 완화와 지주이용간판의 높이와 면적제한 등의 특례가 적용된다.
　원주시가 옻과 한지에 주목한 이유는 청정산업인 데다 WHO건강도시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이다. 옻은 항암, 항산화 및 숙취작용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지는 의료용, 위생용 등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소재다.
　게다가 원주에서 생산되는 옻과 한지는 역사적 배경이 깊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실동 중앙근린공원에 박물관과 체험관, 야외갤러리 등을 갖춘 한지테마파크와 옻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산업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옻을 이용한 식품 시판도 가시화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옻을 식품 첨가물로 허가받기 위해 식약청과 논의를 진행해온 원주시는 상당부분 의견조율을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릫한국 나전칠기의 세계화를 위한 포럼릮에서 원주시는 옻족발, 옻떡, 옻찐빵 등의 옻식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바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옻과 한지가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기때문에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만큼 산업화를 통한 지역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