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초등학교(교장:김상래) 사제 축구경기가 열린 지난 5일 여학생들의 비명과 같은 응원 소리가 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중앙초교는 체육활동을 통해 스포츠맨십을 배우고, 사제간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이 시합을 하는 친목축구대회를 진행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어린이 회장단 주관으로 교사 11명과 학생 16명이 각각 팀을 이뤄 진행됐다.  
　그러나 경기보다는 응원전이 생동감있게 진행됐다. '선생님 파이팅'이라고 쓴 응원피켓 등 다양한 응원도구로 여교사들과 여학생들은 구호와 응원가에 맞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첫 골이 터지자 교사와 학생이 서로 얼싸안고 폴짝폴짝 뛰며 즐거워했다.
　축구경기에 참가한 이모군은 "선생님과 함께 땀 흘리며 경기를 마치고 나니 예전보다 선생님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면서 "이런 시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승철 교감은 "사제가 함께 체육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늘의 분위기가 일상으로 이어져 활기차게 학교생활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여학생과 여교사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을 신설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허연숙 기자  ysh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