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체전 입상자 환영 카퍼레이드가 지난달 30일 시내 주요도로에서 열렸다. 허연숙 기자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원주 선수들이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금 8개, 은 7개, 동 11개 등 총 26개 메달을 수확한 지난해와 비교, 전체 메달 수는 줄었지만 삼관왕 2명과 2관왕 1명이 탄생하는 등 스타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이번대회에서 강원도가 걷어들인 금메달 중 3/1 이상을 원주선수들이 일궈내 강원체육 대표도시로써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 하지만 원주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종합성적에서 지난해보다 두 계단 내려앉은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역도의 박준만과 안소영(이상 치악중)은 각각 남중부 77㎏과 여중부 75㎏+급에서 나란히 삼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고스타로 우뚝섰다. 강원도 소년체전에서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지만 전국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던 박준만은 자신의 첫 전국대회 정상 등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안소영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삼관왕을 차지해 '리틀 장미란'이라는 칭호에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양궁의 최유리(북원여중)는 개인 30m와 강원선발로 출전한 단체전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대회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전국 최강으로 평가받는 치악중 사격부 권순영과 이관욱도 강원선발로 출전한 공기권총 단체에서 강원도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겼다.
　한편 치악중은 역도와 사격에서 금 7개, 은 1개, 동 2개를 수확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고 북원여중도 양궁과 유도에서 금 2개, 은 1개, 동 1개를 획득, 체육명문교로 발돋움 했다.
　원주교육청 조영만 장학사는 "선수들의 값진 노력이 꾸준히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비록 이번대회에서 메달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구기종목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소년체전 입상 선수들은 지난달 30일 교동초교 체육관에서 열린 환영식과 환영카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김민호 기자

　입상자 명단
　금메달(9):▷박준만(치악중) 역도 77㎏급 인상ㆍ용상ㆍ합계 삼관왕 ▷안소영(치악중) 역도 75㎏+급 인상ㆍ용상ㆍ합계 삼관왕 ▷최유리(북원여중) 양궁 30mㆍ단체 2관왕 ▷권순영ㆍ이관욱(치악중, 강원선발) 사격 공기권총 단체
　은메달(5):▷임하연(북원여중) 유도 52㎏급 ▷신사흰(상지여중) 육상 3000m ▷유연희(명륜초교) 양궁 개인종합ㆍ30m ▷김만복(치악중) 역도 85㎏급 용상
　동메달(7):▷조아현(북원여중) 유도 57㎏급 ▷김진석(장양초교) 유도 53㎏급 ▷함찬미(원주여중) 수영 배영 200m ▷김만복(치악중) 역도 85㎏급 인상ㆍ합계 ▷임지수ㆍ김재웅(우산초교, 강원선발) 배드민턴 단체 ▷최성호(단구중) 펜싱 사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