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학급 규모…4층 건물로 엘리베이터 설치

3월 2일 개교하는 치악고등학교. 93년 강원과학고등학교가 개교한 이래 12년 만에 신설된 고등학교이다. 원주에서 14번째 고등학교.

원주시의 학생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학생 수용과 적정학급 수 유지를 위해 신설됐다.

2001년 12월 설립계획을 확정했으며, 2003년 8월에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시설비 총투자액은 160억5천500만원.
학년 당 10학급 총 30학급이며, 3월 2일 1학년 8학급 282명의 학생이 학교에 첫 발을 내딛는다.

위치는 관설동 1798-1번지. 단구동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고 계획된 택지지역이기 때문에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는 지상 4층 건물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시청각실과 식당, 어학실, 컴퓨터실, 도서실, 음악실 등 7차 교육과정에 따른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3월 1일자 도교육청 인사발령에 따라 허엽 교장과 이명렬 교감을 비롯해 20명의 교사가 치악고등학교로 전입하게 됐다.

태백 상장중학교장으로 근무하다 치악고등학교 초대 교장을 맡게 된 허엽(60) 교장은 “초대 교장이라는 게 무겁게 다가온다”며 “인문계 고등학교인 만큼 학력향상에 중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하되 학생들의 성품도 다른 학교에 비해 높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3월 2일 개교하는 치악고등학교.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