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정 암  (BNB 능률학습아카데미 대표)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학 이후부터 그와 같은 결과는 점점 처지기 시작한다. 졸업 즈음엔 다른 나라 학생들을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의 지경에 이른다. 이런 원인의 대부분은 잘못된 교육제도에 있다.

대학에 가면 해방감에 젖어 공부는 뒷전인 학생들이 더 많다. 그들이 그렇게 되는 이유는 초등학교부터 좋은 대학을 위해 억지로 떠밀려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스스로 학문을 탐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결여돼 있다.

대학을 학문 탐구의 장소가 아니라 좋은 직장, 좋은 인생을 위한 관문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은 초등교육은 물론이거니와 중등교육 역시 교육자 중심의 강제적 교육이었다. 교육자중심교육은 학생을 의존적으로 만들어 무언가에 의존치 않으면 사소한 일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한 인간형을 만들게 된다.

사람은 자유롭게 살도록 구조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창의적 능력을 통해 스스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도록 돼 있다. 창조는 인간의 본능이다. 타의에 의한 의존적 학습은 창조성을 마비시킨다.

많은 학생들이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혀 있을 뿐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결론은 확실한 자기개혁이다. 문제가 자기에게 있었으므로 자기가 바뀌지 않고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자기가 주도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지금 당장 스스로 자기를 다스릴 수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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