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곡초교, ‘교육연극 활용 … 언어능력 신장 연구’ 시범운영

연간 34시간 연극 놀이 편성
공연 관람·문화 행사 참여 확대

서곡초등학교(교장:송석렬)에서 올해 연극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부터 2006년까지 ‘교육연극의 활용을 통한 언어사용능력 신장방안 연구’를 주제로 도 교육청 연구ㆍ시범학교가 운영된다. 교육연극이란 연극 작품 수용과정에서 일어나는 요소들을 국어교육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서곡초등학교는 교육연극을 활용한 교수ㆍ학습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기획 및 연구분과, 자료개발 분과, 교수ㆍ학습 분과, 평가 분석분과, 환경구성 및 행사지원분과, 연수 및 홍보활동 분과를 구성했다. 교육연극 편성 운영을 위한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연간 34시간(1학년 30시간)의 재량활동 시간을 연극놀이 시간으로 편성했으며, 학급별 연극놀이 코너를 설치, 연극 소품 보관과 공연안내, 연극놀이 후 각종 산출물의 게시 등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연극시범학교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연극놀이 자료실과 활동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연극공연관람과 지역의 각종 문화 행사 참여 등 현장체험 학습 기회를 확대하며, 9월 학교 강당에서 학년별 연극놀이 발표대회를 실시해 우수작을 시상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10월에는 연극놀이 소품만들기 경진대회가 펼쳐지며, 11월에는 ‘서곡한마음 종합예술제 연극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연구학교 운영 결과물을 일반화 자료로 제작ㆍ보급한다.

서곡초등학교는 연구학교 운영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극을 접해 본 경험은 학생이 가장 높은 편이었으며(80%), 교사(27.6%)와 학부모(12%)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극을 활용한 효과에 대한 기대는 교사와 학부모의 경우 학생의 자기 표현력이 신장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60%와 45%를 차지한 반면, 학생들의 36%는 연극이 자신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 줄 것이라고 답했다.

서곡초등학교 김재욱 연구부장은 “창의적인 사고를 요하는 언어사용 능력의 신장은 지금까지의 획일화된 교육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교육연극은 실제적인 언어사용을 통해 언어 사용과 구사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