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관계자는 "행자부 감사 처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며 "올해 안에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을 보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시는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토지적성평가에 따라 관리지역을 보전·계획·생산관리 지역으로 세분하고 있는데 기업도시 주변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을 보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것. 현재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기업도시 개발구역 경계로부터 평균 1km이다. 그러나 보전관리지역 지정 범위가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과 동일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도시 개발 추이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보전관리지역 지정 범위는 기업도시 사업 추진주체와 긴밀히 협의 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토지 소유주의 피해를 막고자 보전관리지역 지정을 최대한 늦출 방침이지만 민원발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전관리지역은 용적률과 건폐율이 낮고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보전관리지역에서는 단독 주택 또는 다가구 주택을 제외하고 대부분 건축행위가 제한되며 허용되더라도 조례 또는 시행령으로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보전관리지역을 얼만큼의 규모로 지정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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