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특강 참석자들에게 빠뜨리지 않고 하는 부탁이 또 하나 있다. ‘책을 자녀에게만 읽으라고 강요하지말고 부모가 함께 읽고 중심이 되는 내용에 대하여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런 다음 자녀를 적극 칭찬해야 한다. 사람은 누군가가 자신을 인정해 줄 때 그 일에 의욕을 느낀다. 그 대상이 사랑하는 부모일 때는 효과가 더욱 크다.
주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한번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당장 자녀에게 그것을 강요한다고 해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자녀가 집중력을 가지고 스스로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자녀와 함께 독서하고 의견을 서로 교환하는 행위는 그 첫걸음이다.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다. 그러나 강제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책은 자녀 스스로 물을 마시게 돕는 도구이다. 처음에는 흥미있는 책을 읽도록 권해야 한다. 그런 다음 책읽는 관심을 점차 교과서 주변으로 독서의 방향을 돌리게 한다.
책을 읽고 자녀가 스스로 자기 주도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될 때 비로소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백 마디의 잔소리보다 자녀 스스로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신념을 가지도록 도와야 한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모든 노력이 무용지물이다.
부모의 행동은 자녀에게 있어 거울에 비친 미래의 자신 모습이다.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함께 의견을 나누는 풍경은 자녀에게 신뢰감을 주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세를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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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분만 해도 살 빠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