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부지에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려는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청사 건립 비용으로 현 시청사 부지를 대물변제 받는 코오롱 건설 관계자는 "주상복합 건물 신축을 위해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설계란 건축허가를 얻기 위한 상세 도면을 작성하는 것이어서 주상복합 건물 신축 계획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관계자 역시 "코오롱 건설에서 33층, 120m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을 짓기 위한 가로구역 최고 높이 지정을 검토 의뢰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대가 높아 가로구역 최고 높이를 지정하는 것이 옳은지는 정밀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오롱 건설은 지난해 현 청사 부지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 36층 주상복합 건물 신축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연구용역 결과를 수용할지 고민하다가 원주시가 원일프라자 부지에 공공청사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상복합 건물 신축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 시청사 부지 면적은 1만300여㎡. 2005년 말 상업지구로 지정됐으며 신청사가 준공되는 올해 9월 이후 코오롱 건설에 소유권이 이전된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