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청사 준공을 앞두고 이사준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원주시는 신청사가 준공되면 2청사 주민생활지원국과 경제환경국을 시작으로 매주 2개국씩 신청사로 이사를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의회를 포함, 총 6개국이어서 이사에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물량 또한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는 이사 물량과 이에 따른 비용을 산출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할 계획인데 임시집계 결과, 이사에 필요한 70×50cm 문서 상자만도 3만7천 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집기구입과 장비이전 예산으로 편성한 액수는 47억원인데 집기구입 예산은 편성 액수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래도 시청사 이전에 따른 교통표지판 정리 작업비용, 개청 행사비용까지 합하면 이사에 따른 전체 비용은 4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순수 이사비용만 약 3억5천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중 통신장비 이사 비용이 2억원 정도를 차지한다. 특수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명중 회계과장은 "새 건물에 입주하면서 세금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일면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구입 해야 할 집기와 사무용품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며 "신청사로 가져갈 수 없는 것은 읍면동으로 관리전환하거나 공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항은 민원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원주시는 8월부터 신청사에 행정정보망을 비롯한 통신시설을 구축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광케이블을 임대해 이사 과정에서도 실·과·소별 행정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김 과장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세부계획을 세워 신청사로 이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사 계획은 다음 달 말에 수립될 것으로 보이며 개청 행사는 이사 완료 후 11월 중순경에 할 예정이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