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주초교 학생수 급증 2천200여명 예상

학급당 학생수도 정원 초과
양구군 전체와 맞먹는 수준

서원주초등학교가 학생수의 급격한 증가로 새 학기부터 10개 학급, 400여명 학생의 컨테이너 수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교육청에 따르면 서원주초교 학생수는 지난해까지 1천993명이었으나 올해는 2천203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양구군 전체 초등학생 수와 맞먹는 수준이며, 학교운동장도 학생을 다 수용하지 못해 운동회도 다른 곳을 빌려 해야 할 형편이다. 학급 편성도 기준은 35명이나 학생수가 워낙 많다 보니 39~4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수가 이렇게 급증한 이유는 2000년 개교 이후 동보렉스 9차와 청구아파트, 동보노빌리티, 현진에버빌 등 970여 세대 아파트가 신축됐기 때문이다. 개교 당시 신축 중이던 청구아파트 410세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아파트 세대는 학생 수용 계획에 잡혀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원주교육청은 서원주초교에 새 학기부터 10개의 컨테이너 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단구초교 컨테이너 교실을 옮길 예정이다. 2007년 구곡초등학교 개교 전까지는 해마다 400여명의 학생들이 컨테이너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수용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다 보니 학생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단구초교는 단관초교 개교로 컨테이너 교실수업이 해소됐다.

◇서원주초등학교에 설치될 컨테이너 교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