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교육부에 신청서 제출

　지역사회 반발을 이유로 당초 합의한 통합대학 교명변경 신청을 미뤄 온 강릉대가 지난 1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통합대학 교명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강릉대는 1순위 강원제일대학교, 2순위 강일대학교, 3순위 명원대학교로 통합대학 교명 변경신청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릉대가 한송 총장의 임기만료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교명변경을 신청한 것은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원주지역 사회의 압박과 통합대학 교명변경 문제와 관련한 이계진 의원의 질의에 교육부가 "양교가 합의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릉권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5월 총장선거를 앞두고 원주대의 표를 의식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하정균 원주대 총동문회장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이제는 양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합심해 통합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대 한송 총장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 5월 제출한 통합대학 지원사업 신청서에서 합의한 약속을 임기내에 지켜야 했고, 원주지역 사회에서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교명 변경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