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는 지난 18일 충북 옥천군 옥천문화체육센터에서 폐막한 이번대회에서 예선리그 3전 전승을 포함 파죽의 4연승을 구가하며 올해 첫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성고는 비록 제물포고에 패해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부족한 선수자원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고 동아고와 낙생고 등 전국의 강호들을 연파해 주목을 받았다. 주장 박철흥군(가드)은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을 독려하며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 대회 감투상을 수상했다.
대성고가 어려움 속에서도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이면에는 지난해 11월 부임한 장일감독의 지도력이 큰 힘을 발휘했다. 중앙대 감독과 프로농구 모비스 감독대행을 지낸 장 감독은 단기간에 짜임새 있는 수비농구를 완성시켜 대성고를 전국강호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대성고 손성훈 체육부장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된 것이 이번대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며 "지난해 창단한 대성중 선수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3년 후에는 전국제패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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