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저면 매호리에는 봄이 가득하다.
　'제2회 원주 매화축제'가 14, 15일 양일간 호저면 매호리에서 열린다. 연분홍빛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나무 아래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와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원주매화축제 운영위원회(위원장:이하섭)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는 커지고 내용은 충실하게 구성됐다.
　오전11시 고산풍물패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여는 매화축제는 손두부와 손칼국수, 전통막걸리, 만둣국, 도토리묵 등 향토 음식을 판매하는 장터를 운영, 넉넉한 시골인심을 맛볼 수 있다. 매화 농특산물 판매장터도 열리는데 매호리의 자랑인 매화쌀, 매실장아찌, 무말랭이, 잡곡, 감자가루 등을 판매한다.
　운동장 및 체험관 일원에서는 매화체험 및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매화마차 퍼레이드. 매화마차를 타고 체험관 앞에서 출발해 매화길을 따라 매화가 만발한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오전11시30분, 오후2시30분, 5시30분 3회 운행하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지난해 성황을 이뤘던 친환경 오리잡기 체험은 올해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를 논에 방사한 후 체험자가 오리를 잡는 것으로 상품권 및 농ㆍ특산물 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이번에는 재미를 더하고자 물속에서 진행한다고 하니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갈아입을 옷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말자.
　14일 오후3시에는 매화노래자랑이 열린다(예심 오전11시). 심사 결과에 따라 상품을 증정하며 배일호, 장윤희, 선수현, 김혜정 등 초청가수가 출연해 흥을 돋운다.
　전통제기차기와 전통투호놀이, 전통새끼꼬기, 매화목공예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장도 운영된다. 매화목공예체험만 참가비 3천원을 받으며 그외 체험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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