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임대아파트인 백운2,3차아파트에 대해 원주시가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백운2, 3차아파트 임차인 대표회의 측은 지난 3일 김기열 시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가압류 상태인 임대아파트는 분양전환을 할 수 없는데도 백운주택 측에서 분양전환을 하겠다고 공고를 내며 임차인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임대주택법에 따라 월임대료 중 일부는 국민주택기금 이자를 내도록 돼 있는데 백운주택은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받고 이자를 내지 않아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게 됐다"며     "임대료 사용 용도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원주시에서 임대료 사용 용도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 위법사항이 발생하면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하겠다"며 "임차인들이 오해를 하지 않도록 원주시에서 임대주택 설명회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모 주민은 "부도회사가 버젓이 아파트내에 있으면서 지금에 와서 다시 일반분양으로 전환하겠다고 하는 것은 임차인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환 임차인 대표회의 사무국장은 "임대주택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며 "임대주택 특별법이 시행되면 원주시에서 건설교통부, 대한주택공사와 강원개발공사가 적극 매입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김 시장은 "시행령이 실시되면 곧바로 건의서를 보내겠다"며 "부도임대아파트 임차인 권리보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