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원주의 주택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가 각각 113.5%, 104.7%로 지난 1/4분기동안 각각 0.4%, 0.4% 하락했다. 작년 같은기간동안 주택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가 각각 1.7%, 1.6%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것.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지수도 하락했다. 작년 1/4분기동안 원주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지수는 각각 2.5%, 2.4% 상승한 121.5%, 112.5%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같은 기간동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2.2%를 기록해 1/4분기동안 0.4% 하락했다.
또 전세가격지수는 0.3% 하락한 112.3%를 기록했다.
매년 성수기에는 상승세를 보였던 주택 및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지수가 올해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
지난 1/4분기동안의 주택가격지수는 당초 청솔아파트 일반분양과 신규아파트 공급이 미뤄지면서 주택 및 아파트 전세난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빗나간 것.
부동산업계는 주택 및 아파트 가격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입주예정 아파트가 남아있지만 매매나 전세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원주시가 분양가상한제를 모든 아파트에 적용하기 때문. 여기에다 대출자격도 제한하는 DTI(총부채상환비율)도 실시되기 때문에 당분간 주택 및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실동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해 주택법 개정, 청약가감제 등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이를 처분하기 위해 일부물량이 거래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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