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연합회 장연이 감사는 "FTA 체결에 따라 자신의 손익계산을 정확히 하는 대기업과는 달리 농민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며 "농업 분야 피해는 어느 정도며 농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지 구체적인 연구와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상보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장은 "치악산 복숭아와 배는 물량이 없어 못 팔 정도"라며 "강림와 안흥지역을 포함 광역 브랜드화 해야 하며 원주한우도 횡성 한우와 함께 광역 브랜드화 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배경수 원주 새농민회장은 "원주 복숭아는 전국 생산량에 2%밖에 안되지만 연합사업단 성과로 전국 5대 브랜드 안에 들었다"며 "원주 농산물 브랜드 파워를 높이려면 연합 사업에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형 치악산배원주시협의회장은 "원주가 농민의 날 발상지임에도 농업 관련 축제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한우 축제와 같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농업 축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광우 판서농원 대표는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통합 홈페이지가 필요하다"며 원주지역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통합 쇼핑몰 제작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주시 생활개선회 박점희 회장도 "농산물 통합 쇼핑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며 쇼핑몰 운영을 위한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경묵 시의회 의장은 "한·미 FTA 체결로 한우 등 농·축업 경쟁력이 많이 상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원주시 의회는 오는 17일 임시회에서 한미FTA 체결에 따른 농민분야 지원확대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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