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면수 구이

　갈치조림을 정말 좋아하는 A씨. A씨의 갈치조림 사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입맛이 없을 때는 물론 술 해장이나 아플 때도 갈치조림을 외친다.
　그런 A씨의 단골집은 '제주갈치조림ㆍ생선구이(대표:이금

예)'이다.  A씨는 이곳의 갈치조림을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고 평했다. 물론 착한(?) 가격도 플러스 요인이다. 실제로  A씨는 열흘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제주갈치조림ㆍ생선구이를 찾은 기록이 있다.
　이금예(43) 사장은 "거의 매일 오시는 손님이 여럿"이라며 "그래서 항상 반찬 종류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광고를 한 적도 없는데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음식을 먹고 간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고 서울 등 타지에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주메뉴는 생선조림ㆍ구이이다. 갈치, 고등어, 이면수, 조기 등 9가지 종류의 조림ㆍ구이가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특히 1인분씩 주문도 가능해, 여러 명이 와 이것저것 시켜 푸짐하게 먹는 경우가 많다.
　이 사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생선의 신선함. 오늘 들여온 생선은 다음날 전부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생선은 이틀만 놔 둬도 냄새가 나고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저녁에 도착한 생선은 소금간을 한 후 하룻밤 동안 숙성시킨다. 이렇게 숙성을 해야 소금이 잘 스며들고 노릇 노릇하게 구워진다고 한다.
　인기메뉴 삼총사는 갈치조림, 이면수구이, 가자미구이이다. 뚝배기에 끓여 나오는 갈치조림은 칼칼한 맛으로 잃었던 입맛을 되살려준다. 해물, 야채 등 재료를 2시간 동안 달여 만든 소스가 맛의 비결이다. 6천원. 이면수구이는 살이 실하고 깔끔하다. 6천원. 가자미구이는 기름에서 구운 후 양념을 해 또한번 구워 바삭바삭 하면서 담백하다. 6천원.
　손님상에 나가는 반찬은 8가지. 김치겉절이, 계란말이, 된장찌개 3가지는 고정이고, 나머지는 돌아가며 정해진다. 또한 모든 메뉴에는 돌솥밥이 제공된다.
　영업시간은 오전9시반부터 오후9시반까지이며 정기휴일은 첫째 주 일요일이다. 좌석은 84석이고 주차공간 넉넉하다. ▷742-3492(제주갈치조림ㆍ생선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