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사회단체와 강릉대학이 통합대학의 명칭을 강릉대로 고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본보 3월 12일자 3면 보도)에 대해 원주시 의회가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원주시 의회는 지난 12일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앞으로 보낸 건의서를 통해 "도내 거점대학으로 태어난 통합 대학이 교명 변경 문제로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을 가져오지 않으려면 애초 통·폐합 신청 시 양 대학이 합의한 강원제일대로 교명이 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릉대로 보낸 건의서에는 "통합 신청 시 양 대학이 합의한 강원제일대로 교명을 즉시 변경해야 한다"며 "교명을 하루 빨리 합의한 대로 결정하고 이제는 우수 인재 육성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매진할 때이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한 원안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원주권에서는 통합 원천 무효 주장을 포함한 강력한 규탄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원경묵 시 의회 의장은 "원주의 발전속도에 비춰봤을 때 거점대학으로 발전하려면 강릉대 원주캠퍼스라는 명칭보다는 강원제일대가 낫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이라며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합의한 대로 강원제일대로 교명을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주시 의회는 지난 14일 개최된 이수회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과도 뜻을 같이 했으며 앞으로도 강릉대 명칭 고수 움직임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