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와 원주교육청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릫농촌 방과 후 학교 지원 사업릮을 추진한다. 농촌 방과 후 학교 사업은 소규모 읍·면 지역의 사교육 욕구 충족을 통해 도시와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과 주민들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인적자원부 공모사업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국비가 4억에서 최고 6억까지 지원되며 자치단체에서 3억5천만원을 대응투자하게 된다. 방과 후 학교 지원사업 예산으로 최소 7억5천만원이 확보되는 셈이다. 대부분의 읍·면 지역 학생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원 등 수익자 부담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방과 후 학교 운영이 필요하다. 하지만, 도심에서 먼 거리에 있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개설이 어렵고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가 개설된다 해도 참여가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과 후 학교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원주교육청은 지난 7일, 원주시와 농촌 방과 후 학교 지원사업 추진을 합의함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할 방과 후 학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보육프로그램 운영, 특기·적성 운영비 지원, 원어민 강사 활용 영어캠프, 다문화 가정 자녀 및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방과 후 순환버스 지원,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원주교육청 관계자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읍·면 지역 학생과 주민들에게 교육서비스 혜택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게 관건"이라며 "선정되면 추경예산 편성에서 자치단체 대응투자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원주지역 읍·면 지역 초등학교는 22개교로 177학급에 3천35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중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는 192명으로 전체 학생 대비 5.7%이다. 소년소녀 가장 등 결손가정 학생은 337명으로 10.1%를 나타내고 있다. 중·고등학교는 11개교로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는 182명, 결손가정 학생은 199명이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