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일대 가로구역 최고 높이가 88m로 결정됐다. 원주시는 지난 8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중앙시장재건축조합이 제출한 가로구역 최고 높이 결정 제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중앙시장 재건축 건물은 기존 16층에서 최고 25층까지 신축 가능해졌고 지금까지 논란이 됐던 사업성 부족 문제가 해결됐다. 중앙시장재건축조합(조합장:이재범)은 가로구역 최고 높이가 결정됨에 따라 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시공사, 설계사무소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25층에 따른 수지분석과 조합원 설명회, 실시설계, 정비사업 추진계획 변경·승인, 조합총회를 통한 시공사 결정 등 관련 업무를 빠르게 진행한다는 게 조합 방침이다. 다음 달 1일로 돼 있는 사업기한 연장도 추진한다. 이재범 조합장은 "재건축을 위한 구체적인 의지와 움직임이 있는 만큼 사업기한 연장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며 타지역에서도 사업기한이 연장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 경관 심의, 강원도 사전승인 심의 등을 거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는 등 많은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교통영향평가 통과에 이은 가로구역 최고 높이 결정으로 중앙시장 재건축 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은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이 조합장은 "문화재 위원들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현상변경 허가 여부가 결정돼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허가 가능하리라 본다"며 "모든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조합원들이 숙원을 풀겠다"고 밝혔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