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삼아 읽은 책은 평생의 스승." 원주교육청(교육장:이문희)이 초·중등학생을 위한 필독도서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을 두루 섭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초·중등학교별로 50권씩 추천을 받았으며 최종 선정 작업만을 남겨 놓고 있다. 초등학교는 50권, 중학교는 20권을 필독도서로 선정할 계획이다. 필독도서를 선정하는 기준은 각 학교에서 많이 추천된 도서이다. 또 한가지 10진 분류법에 의해 한쪽 분야의 책이 편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독도서 선정 과정에서 고려되는 사항이다. 원주교육청은 선정한 필독도서와 학교 자체에서 선정한 필독도서를 더해 1년 동안 독서와 관련 교육이 학교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책 축제와 독후감 대회 등 책 관련 행사나 각종 대회에서도 선정된 필독도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평생교육정보관과 문막도서관과도 연계해 선정된 도서들이 항상 비치돼 학생들이 쉽게 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각 학교에서는 선정된 필독도서를 학년별 수준에 맞게 활용하게 된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선정도서인 '배려'와 부모의 과잉보호와 무관심 사이에서 방황하는 요즘 아이들의 삶을 그린 '쓸만한 아이' 등 훌륭한 도서들이 필독도서 후보에 올라와 있다. 　원주교육청 심영택 장학사는 "필독도서 선정과 활용은 학생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제공해줄 뿐 아니라 독서논술 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