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전환을 앞둔 청솔5~8차 아파트에 빈집이 급증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일반분양 전환을 앞둔 청솔5~8차 아파트의 현재 빈집은 작년 11월말 285세대에서 12월 410세대로 늘었고 지난달말 현재 515세대로 증가했다. 5차 240세대, 6차 65세대, 7차 70세대, 8차 140세대가 빈 상태이다.
　이처럼 빈집이 급증하는 것은 대부분 일반분양 전환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
　일반분양 전환 대상자는 무주택자여야 하며 현재 거주자에게 우선권이 있다. 단구동 모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청솔아파트 입주민 중 상당수가 타 아파트로 이사를 하거나, 자격조건에서 밀려 이사를 하는 세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빈집이 증가하면서 내집마련 계획을 가진 사람이라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청솔5~8차 아파트는 일반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싼데다 자금이 부족할 경우 분할 납부가 가능해 초기 내집마련에 드는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청약통장을 이용해 분양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도 없다.
　청솔5~8차는 단구동과 관설동에 위치해 있고 모두 23평형이다. 1~4차 아파트 일반분양 전환가격은 5천500만~5천800만원 사이였기 때문에 5~8차 아파트도 이와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 강원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에 우선 분양한 뒤 잔여세대에 대해서는 일반분양 아파트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전환가격은 1~4차 아파트와 비슷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솔공인중개사 강선영씨는 "청솔5~8차는 소유권 이전 후 바로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점이 있다"며 "인근에 근린공원과 초ㆍ중ㆍ고교가 밀집돼 있어 30~40대 가장이라면 구입할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