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의회는 매각을 3년 정도 늦출 것을 원주시에 요구했다. 장만복 의원은 "대다수가 영세상인이기 때문에 즉각 매각하면 공개경쟁입찰에 참가하기 어렵다"며 "3년에서 5년간 매각을 늦춰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고 제안했다. 상인들은 사전에 원주시와 의회를 방문해 매각을 유예시켜 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
그러나 원주시는 최장 2년 간 유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주시는 상가 및 아파트의 활용방안을 검토했으나 건물이 낡아 보수비용이 과다하게 들것으로 예측돼 매각을 결정했고, 매각한 금액은 신청사 건립비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즉각 매각하는데 법적 하자가 없을 뿐더러 매각을 장기간 늦출 경우 자칫 감사기관으로부터 지적을 받을 우려가 있기때문에 2년 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밝혔다.
원주시가 기부채납 받은 것은 상가 75개소, 근린생활시설 1개소, 아파트 6동이며 감정평가한 재산가액은 26억4천200만원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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