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애원 문제해결과 시설 민주화를 위한 원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대표:최정환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 대표, 이하 공대위)'가 지난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원주시와 시 의회 등 관계기관에 상애원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 공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원주시는 자생단체를 동원, 여론을 호도하고 관제시위를 빌미로 노숙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했고 원주경찰서는 원주시장에 대한 항의성 민원에 대해 무차별적인 출석 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탄압에 공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갈등을 물리적인 공권력으로 합리화하지 말고 적극적인 중재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공대위도 10일까지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사회 의지를 모아 평화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대위가 조직을 확대하면서 사실상 관계기관에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최후통첩을 보낸 것. 따라서 오는 10일까지 상애원 노사문제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지역사회 대립관계 형성은 물론 한쪽이 무너지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전면전의 양상을 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사 양측은 물론 관계기관 역시도 적극적으로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6일과 8일에는 서울고등법원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에서 해고 관련 판결이 있을 예정이어서 결과에 따라 이번 갈등해결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7일 공무원노조 사무실과 상애원 천막농성장 철거 이후 지금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시청 앞 노숙농성장을 설치·철거하는 소모적인 공방이 오가면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