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정 암  (BNB 능률학습아카데미 대표)

“성적, 이제 내 마음대로 한다”
“과외는 일절 하지 않았어요”  
“잠은 여섯 시간 이상 푹 잤어요”

수능시험이 끝나면 해마다 들려오는 이야기들이다. 수석을 차지한 학생은 하루 종일 공부에만 매달려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밤샘 공부를 하거나 공부에 파묻혀 살지 않는다. 오히려 여유시간을 가져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취미생활에도 적극적이다.

나는 지금껏 공부! 공부! 를 외치는 학생이 ‘상위’을 차지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런 학생일수록 자기 주도적이지 못하고 의존적 공부에 매달려 있다. 공부 역시 억지로 밀어 붙이기 식은 오히려 역효과를 보기가 쉽다. 스스로의 계획하여 바른 공부법으로 능률적 공부를 해야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알다시피 부지런히 일한다고 해서 큰 소득을 얻거나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앞서가는 사람들은 매사에 여유를 가진다. 그들은 일 자체를 즐긴다. 그렇다면 그들과 일반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문제는 능률이다. 그들은 어떻게 일을 풀어 나가야 하는지 맥을 잘 알고 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언제나 자신감에 차 있다. 그들은 ‘양’보다는 ‘질’로 공부한다. 그들은 몇 시간을 공부했느냐 보다 계획한 대로 공부를 얼마나 실하게 마쳤느냐에 더 관심을 둔다. 우등생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아는 학생이라 말하는 것이 옳다.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계획에 맞추어 시간을 사용하고 자기 원하는대로 시간을 주무르므로 시간여유를 가진다. 그들은 계획에 시간을 맞추지 않고 시간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세상 모든 것은 자기가 심은 대로 거두는 법이다. 스스로 자신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으며 자신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미래가 펼쳐진다. 우리 마음을 넓은 밭이라고 상상해 보자. 자기 마음 속에 ‘할 수 있다’를 심느냐, ‘할 수 없다’를 심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신념이 곧 씨앗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의 숨겨진 ‘노하우’를 공개하고자 한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능률학습법〉이다. 능률학습법을 이해한다는 것은 곧 최상위 3%에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능률학습이 효과적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중력r과 자신감이 필요하며 효과적인 공부기술(예습 복습법)이 꼭 필요하며 그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체력의 기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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